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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령-_-/~ 거만에디다
요즘 나의 글이 좀 뜸해서 본의 아니게 좀 미안하긴 하다
늘 뜸하지만 말이다


쪼잔대회 3편 올라간다


전화벨이 울린다.
삐리리리리리리~~~

에디 : 여부세..
개태 : 술. -_-
에디 : 가난. -_-
개태 : 나 4000원 있어.
에디 : 미친놈. 그건 내 택시비야.


[감상] 하핫.. 난 녀석이 날 돈 없이도 부담스럽게 만날 수 있는 상대로 생각하니
우린 참 진정한 친구다..



3시간 후,

에디 : 캬하~~~~ 시원~하다..
개태 : ....
에디 : ....
개태 : ......
에디 : ... 우리 이제 어쩌냐..-_-
개태 : 나 여기 사장 알아.. -_-
에디 : 사장도 너 아냐..? -_-
개태 : 흠.. -_-a...


[감상] 녀석.... 정말 4000원밖에 없는것에 조금 놀랐지만,
그래도 우린 좋은 친구일 것이다...



어떻게 나왔는지 기억은 안난다.
이미 둘은 취했고 집으로 가는 도중, 4000원이 생각났다 -_-


에디 : 줘.
개태 : 뭐.-_-
에디 : 돈.-_-
개태 : 자.


꼬깃꼬깃 3번 접은 휴지(같아 보이는 돈-_-)를 두말않고 내민다..
(천원짜리 세번 접으면 오백원만해진다 -_-)
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움켜쥐고는 격렬히 포옹한다..
녀석과 택시를 타고가던 나는

차를 세우는 바람에 다시 가속하는동안의 미터기 소요를 막기위해
속도를 늦춘 택시에서 그냥 그 녀석을 무력으로 흘려버린다..-_-
뒤쪽 창밖으로 멀리 나뒹구는 녀석을 확인한 후,
회심의 미소로 아까 녀석이 내밀었던 휴지-_-를 조심스래 편다..

.....



택시기사 : (부릉부릉~) 자아~ 이번엔 어디로 갈까요 손님~
에 디 : ... (부들부들...)
택시기사 : 어디..? -_-


두 눈 밑에 짙은 그림자를 드리운 나의 침묵이 깨어지며
다크템플러의 목소리가 들린다..


에 디 : .... 세워주시오..


그날 밤,
약 2km의 거리를
한 손에 천원짜리 한장과 세장의 창호지-_-를 쥐고 걸어..
어머니는 동이 틀때쯤
한 폐인을 집에 받아들이신다..


[감상이고 뭐고-_-] 그 개쉑!!!






PS - 사실 배꼽 빠지게 조홀라-_- 잼있는 이야기는 아니지만
요즘 하루에도 200개씩 질기게 올라오는
매실액기스나 붕어빵 혹은 빨간국수머리-_- 이야기보단 잼날것같아서 올렸으니
활쏘는사람 도마위에 놓는 이야기보다 잼있다면 시원하게 OK후리시오-_-
참.. 활이 아니라 화살을 쏘는거지..-_-a..


안령-_-/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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